위기단상 : 위기관리 교육의 중요성


위기관리 교육의 중요성


 


군사분계선이 뚫리고 있다.


‘진급’과 ‘보신’이라는 자기 밥그릇을 위해 국가 안위는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 과연 이번 만이었을까? 하기야 지난 시절 우리 내부에서부터 소리도 없이 허물어진 안보의식임에랴!


위기관리의 기본인 정보의 수집, 분석, 평가를 통한 철저한 경계태세와 위기상황 발생 시 초기 대처의 ABC인 상황보고 내용 모두가 엉터리였다. 천안함 침몰사건에서 그들이 얻은 교훈은 없었다. 여전히 엉성하고 곳곳마다 구멍이 숭숭 뚫려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군대의 정신상태가 그러할진대, 정부의 주요 시설물들은 말할 것도 없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망, 공공시설물, 사회 인프라, 학교 등이 무방비 상태로 위기에 노출되어 있다. 오늘 우리 모두는 집에서, 길거리에서, 학교에서, 공장에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무슨 일을 만날지 예측이 불가능한 ‘위험한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질병으로, 사건·사고로, 산업재해로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 과연 오늘 그것을 예상하고 집나온 사람은 몇이나 될까? 이러한 일들은 매일매일 아니 매년 반복되고 있으며, 더구나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동북아 국제정세, 세대·계층·이념 간의 갈등, 유사 이래 처음 경험해보는 다문화사회로의 진입, 급증하는 자살, 늘어만 가는 흉악범죄, 폭력과 테러라는 발톱을 감추고 교묘하게 접근하는 거대종교, 법치사회를 뒤흔드는 수많은 암적인 요소들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큰 문제가 터질 때마다 ‘대책이다. 뭐다’하며 임시방편으로 큰 소란을 피우다가도, 조금 지나면 금방 잊어버리고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식의 탁상공론들.


건망증인가? 안전 불감증인가? 보안 불감증인가? ‘설마 증후군’이라는 중증장애인가? 환경과 외부의 문제도, 누구를 탓할 성질의 것도 아니다. 내부 문제이며, 내 안, 즉 내면세계의 위기이다. 의식이 문제이다. 우리 안의 허술한 약점들이 외부로 드러난 것뿐이다.


피땀 흘려 이룩한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풍요에 눈과 마음을 빼앗겼는지, 그 풍요가 어떻게 얻어졌으며, 어떻게 지켜야 하며, 어떻게 나누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의식들은 여전히 요원하다. 이것이 오늘날의 대한민국 현 주소이고, 지도자의 수준이다.


대안은 위기(안전)관리 교육이다. 의식개혁이 필요하다. 정부, 군인, 경찰, 학생, 직장인, 가정주부를 포함하는 사회 모든 구성원들의 의식이 깨어 있어야 한다.


무엇이 위기이며, 위기는 어떻게 오며, 성격이 어떠하며, 위기의 역학은 어떠하며,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하며, 관리해야 할지에 대한 교육·훈련들이 필요하다. 수천 년의 샤마니즘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사고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수많은 위기들을 먹이로 삼아 오늘의 발전을 성취하였다.


더 이상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대가를 지불하지 말자. 국민 각자가 깨어있어 자신의 인생부터 관리하자. 작은 일에서부터 위기관리를 시작해서 승리하는 개인과 가정, 직장과 국가를 만들어가야 한다.


위기는 기회이다.


위기는 변화를 요구한다.


기회는 변화하는 자들의 것이다.


“깨어있으라!”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