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맺음 말
군인이 되지 않으면 전사할 수 없다. 포로도 될 수 없고, 부상을 당하거나 철수를 할 필요도 없다. 반대로 군인이 되면 전사/포로/부상/철수 등을 각오해야 한다.
추방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실패한 것도 아니다. 절망할 것도 아니다. 두려워할 것도 아니다. 성경과 기독교 역사를 통해서 복음을 전하다가 추방/혹은 긴급 철수하는 사례들은 얼마든지 있다. 초대교회는 핍박을 받은 성도들이 다른 곳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였다.
선교는 더 어려워 질 것이며, 선교사의 추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한국 선교계는 긴급철수 및 추방에 대비하여 대책을 강구하면서, 각 선교단체 간에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정보교환뿐만 아니라 연합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각 선교지의 다양한 상황에 따른 적절한 대책과 전략이 아직도 미비하다. 보완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발생했던 긴급 철수 및 추방 사례들을 분석하여 내일의 모든 긴급 상황에 대비하는 준비 자세가 필요하다.
한국교회는 선교사 파송에 전략하는 것 이상으로 추방당한 선교사와 함께 하며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다. 선교사가 계속해서 부르심을 따라 전진하도록 부모와 같은 돌봄이 필요하다. 선교사는 추방당한 현실은 어렵지만 추방 자체도 하나님의 절대주권 안에 있으며, 그분의 신실하심을 믿고 너무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복음을 전하는 자는 ‘복음의 불씨’가 꺼지지 않는 한 어느 곳에서든지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 추방당한 선교사는 다른 곳에서 사역을 도모하면 된다. 추방은 ‘복음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사역지가 바뀌는 것뿐이다.
하나님은 무궁한 전략을 가지고 계신다. 때로는 그 전략이 우리의 이성과 경험을 뛰어 넘는다. ‘추방/긴급 철수’한 선교사여! 어깨를 펴라. 그리고 눈을 들어 하나님을 보라. 하나님이 제시하시는 다음 계획에 귀를 기울여라. 어제는 지나갔고 다시 오지 않는다.
